ㅈㅅㅎ이랑 점심 먹고 나오는데 비가 오길래 금방 그치겠지 싶어서 식당 입구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얼음알갱이가 하늘에서 툭툭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금방 우두두두...
그렇게 우박 내리고 벼락치고 하더니 다시 빗줄기로 변하고, 잦아들었다가 거세졌다가 하는 광경을 바라본 게 한 30분 쯤.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어서 결국 뛰어서 건물로 이동하는데 그 와중에 핸드폰도 떨어뜨렸었다.
건물로 들어선지 한 3분이나 지났나, 금방 쨍쨍해져서 얄밉다 싶었다.
ㅊ쌤이 독일에서 온 손님들 규장각-박물관-미술관 투어 맡기셔서 동선 체크하고 영어안내 예약하고 좀 긴장하고 있었는데
이 두 분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게다가 -부부였는데- 남편분은 일본분이어서 두 분 다 느리고 친절한 독일어 해주어서 좋았다.
박물관부터 갔는데 너무 피곤하다셔서 결국 박물관만 보고 택시 태워 보내드림. 출발하기 전에 선물 쥐어주셔서 놀라고 또 기뻤다. 또 학교 박물관 제대로 관람한 적이 없었는데 안내하면서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봐서 재미있었음.
목요일 저녁은 늘 좀 급하게 먹어야 해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ㅎㅂㅌ에서 ㅁㅇ을 우연히 만났다.
ㅁㅇ언니가 "뒷모습이 통통해서 네가 아닌 줄 알았어." 라고 했음... ^^^^^^^^^^^^^^^^^^^^^^^^
원래 ㄷㅇㅊ카페 하는 카페에서 샌드위치 먹으려고 했는데 언니랑 마주친 덕분에 자하연에서 밥 먹고 오랜만에 얘기도 좀 하고 반가웠다.
ㄷㅇㅊ 카페의 이번 주 테마는 어린시절(Kindheit)이었는데 이야기거리가 많아 즐거웠다. 특히 어렸을 때, 돌맹이 하나 지우개 하나만 있어도 할 수 있었던 놀이들 생각나고.
연구실 돌아와서 책 좀 읽다가, 집까지 걸어서 돌아갈 생각으로 딱 나섰는데 ㅊㅈ잔디 옆 지나가는 순간에 갑자기 축제에 섭외된 브아걸이 등장하는 순간이랑 맞아떨어져서, 잠시 서서 무대 좀 구경하고 집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