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본 영화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치코와 리타> <자전거를 타는 소년>. 지나치게 좋은 영화만 쏙쏙 골라봤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결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좋은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은데, 타인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내 성격 때문에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어린 아이가 서툴러서 실수하고 상처받으면서 성장하고 .. 그런 모습을 조용히 응원할 수 있어야 할텐데, 어쩌면 나는 나서서 다 대신 해주려 하거나, 가혹해질지도 모르니까.
그런 걱정이 들면 오늘 본 영화를 기억하고 싶다. 무언가 나서서 해줄 수는 없지만 깊은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그 카메라의 시선을. 또.. 미래로, 내 아이의 문제로만 미루어 둘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갖고 있는 냉소도 그런 시선으로 치환할 수 있었으면 한다.